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회동에 앞서 트위트로 주장 되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불평등한 무역관행을 바로잡는 데는 관세가 최고라며 관세폭탄 등 자신의 강경 보호무역정책을 옹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트를 통해 "수년간 무역에서 우리를 불공정하게 대했던 국가들이 모두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오고 있다면서 ""무역에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했던 국가는 공정한 거래를 협상하거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불평등한 무역관행을 바로잡는 데는 관세가 최고라며 관세폭탄 등 자신의 강경 보호무역정책을 옹호했다. [워싱턴=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하라, 우리는 강탈당하는 '돼지저금통'"이라며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는 위대하다. 지구상 가장 훌륭한 경제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시 ‘이기는 미국’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동안 불공정한 무역으로 손해를 봤으며 이를 바꾸기 위해 관세폭탄 등 강경 보호무역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을 다시 되풀이한 것이다.

이는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들이 미국의 관세폭탄에 보복관세로 대응하면서 농산물 등 미국 관련산업과 기업들의 피해도 가시화되며 미국내 반발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부터 워싱턴을 방문, 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무역갈등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융커 위원장의 이번 백악관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500억 유로(약 66조 3000억원) 규모의 EU산 자동차 및 그 부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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