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에서 댐이 붕괴되면서 수백명이 실종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스카이 뉴스가 24일 라오스 국영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댐비 붕괴된 아타페우주 주민들이 물에 잠긴 지붕 위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아타페우 투데이=뉴시스

SK건설은 24일 라오스댐 붕괴와 관련, 한국인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고 직후 사태 수습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려 보조댐 1개가 범람했다고 한다"며 "범람 전 라오스 정부와 협조해 인근 지역 주민을 대피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라오스 동남지역의 아타프 주에서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50억㎥의 물이 방류되면서 6개 마을이 잠기면서 1300가구, 6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붕괴된 댐은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Xe Pian-Xe Namnoy Power Company·PNPC)가 건설 중이다. PNPC는 지난 2012년 3월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등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이 댐은 공정률 92%를 넘긴 상태로 내년 2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SK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공기보다 5개월 앞당겨 댐 공사를 마치고 1년이나 빨리 담수에 돌입해 시운전에 들어갔다"면서 "이번에 붕괴된 댐은 메인 댐이 아니라 5개 보조 댐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SK건설 측은 한국인 피해자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현장에서 대책 위원회도 만들어 가동할 예정이고 안재현 사장도 현지에서 구조 활동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재 라오스에서 계속 비가 쏟아지면서 보조댐 중 1개가 있는 곳의 강이 범람을 하면서 상부 쪽이 일부 무너져 하류 마을의 침수 피해가 가중됐다"면서 "라오스 정부와 협조해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미 대피를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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