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 및 환율 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을 피하긴 어렵겠지만 현재 주가는 분명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 주가 급락의 주요 요인으로 회계감리 이슈를 꼽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1.61)보다 34.65포인트(4.38%) 내린 756.96에 종료, 지난해 12월21일(740.32)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3.9%, 코스닥 제약 지수는 -4.8% 급락했다.

선 연구원은 "연구·개발(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들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가 잔존한 상황에서 지난 23일 네이처셀 자회사들이 그동안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제약·바이오 섹터 대부분 종목이 급락했다"며 "개인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섹터 특성상 네이처셀 및 신라젠과 같은 종목들의 이슈는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넥신의 키투르다 병용투여 임상계획 발표,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중국 수출 계획 소식, 한미약품의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HM12525A(얀센 코드명 JNJ-64565111)의 적응증 확대 임상 2상 소식 등 호재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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