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중공업의 매출이 5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1조3466억원, 영업손실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142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1분기 1조2408억원에 비해 1058억원 증가했다. 약 8.5% 증가한 셈이며 5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분기 478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고정비 부담과 오션 릭(Ocean Rig) 드릴십 1척 납기연장으로 인한 손실 390억원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드릴십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하반기 원자재가 인상 요구 등의 경영여건을 감안하면 목표했던 연간 영업이익 차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해양공사 체인지오더(Chnage Order) 정산 등 손익 개선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5%로 2017년말 기준 총차입금 약 3.1조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1조원, 33%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약 1.4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성공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대규모 상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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