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상대로 정규직 전환 투쟁을 벌이다 해고된 KTX 승무원 180명의 정규직 복직이 결정됐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KTX승무지부에 따르면 노조와 코레일은 21일 새벽까지 해고 승무원 복직 관련 협상을 벌여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에 참여한 승무원 180명에 대한 코레일의 ‘직접고용’을 합의했다. 2006년 5월 해고 이후 12년만이다.

▲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가 지난달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KTX 해고 승무원 복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채용은 과거 업무를 담당한 기간을 모두 경력으로 인정해주는 ‘경력직’ 채용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KTX 승무원 문제는 2006년 코레일(당시 철도청)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던 승무원들의 소속을 한국철도유통에서 KTX관광레저로 옮기며 불거졌다.

이에 승무원들은 같은 해 3월 1일 파업을 시작했고, 코레일은 파업에 참여한 승무원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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