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으로 광주와 전남지역 온열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광주와 전남도재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주지역 온열환자는 2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3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퇴원했다.

▲ 17일 오후 광주 충효동의 한 축사에서 북구청 직원들이 살수차량을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광주 북구청 제공

전남지역은 전날 62명에서 11명 늘어난 77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무더위로 인한 가축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나주와 영암, 곡성 등 축산농가 136곳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15만30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피해액은 11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13만8000마리에서 10.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폐사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나주로 34농가에서 3만9000마리가 죽었으며 영암 12농가 2만5000마리, 곡성 9농가 2만2000마리 순이다.

종별로는 닭이 53농가 14만3000마리가 폐사했으며 오리 6농가 1만마리, 돼지 77농가 940마리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폭염이 지속될 수록 피해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는 455농가 101만2000마리였으며 33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2016년에는 354농가 86만2000마리가 폐사해 2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재 광주를 비롯해 장흥·화순·나주·함평·영암·순천·광양·여수·보성·장성·구례·곡성·담양 지역에 폭염경보, 무안·진도·신안·목포·영광·완도·해남·강진·고흥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온은 광양 36.8도를 최고로 순천 36.5도, 광주 과기원·곡성 36.4도, 구례 36.3도, 담양 35.3도, 나주·함평·강진 35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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