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원·달러 환율 추가 약세보다는 1080~1130원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무역 분쟁과 신흥국 자금 유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겹치며 원화 약세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는 국내 자체 요인보다 위안화 약세에 따른 동조화 현상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금액이 5월 들어 채권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고, 국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달러화 공급도 안정적"이라며 "3개월 모멘텀을 기준으로 원·달러 약세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추가 여진은 남을 수 있지만 외환시장은 대체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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