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2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일자리 소통채널 및 협력체제 강화에 나섰다.

산업부는 16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12대 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을 비롯해 기아차 박한우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LG화학 손옥동 사장, 롯데 황각규 부회장, 포스코 오인환 사장, GS 정찬수 사장, 한화 최선목 사장, 현대중 권오갑 부회장, 이마트 이갑수 사장, 두산 동현수 부회장,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의 일환으로 열렸다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업 애로와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정부 지원방안을 협의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게 주요 목적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대내·외 어려움을 헤치고 국민소득 3만 달러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운규 장관은 규제혁신 및 융·복합 첨단산업 발전전략 수립·추진, 근로시간 단축 현장안착, 통상현안 대응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기업의 투자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국내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인프라 적기 지원, 세액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 지주사 투자 규제 등 신제품·서비스 출시와 신규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개선과 기업이 보유한 투자 프로젝트 진행 시점에 맞춰 전력, 용수, 폐수 처리장 등의 산업 인프라 적기 확충도 요청했다.

백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등과 관련해,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해 진행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겠다"며 "수출기업 체질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 기회요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