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자료사진(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고교 행정실장 A(58) 씨와 학부모 B(52·여)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께 광주 모 고등학교 인쇄실에서 빼낸 3학년 기말고사 시험지 일부를 복사한 뒤 사본을 B 씨에게 건넨 혐의다.

B 씨는 A 씨에게 '자녀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며 시험지 유출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고등학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기말고사를 치렀다. 시험 전 B 씨의 아들이 귀띔해 준 문제가 출제되자, 동급생들이 11일 학교 측에 유출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 측의 자체 조사를 통해 5과목의 시험지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 시험지 관리 실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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