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54)씨가 처음으로 법정에서 남편이 연루된 미투 폭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10분께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비서 성폭행 및 추행 혐의 5차 공판에 출석한 민씨는 옛 수행비서인 김지은(35)씨가 평소 남편에게 했던 행동을 회상하며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 안희정 전 충남지사/뉴시스

그는 "김씨가 전부터 남편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진술했다. 또 이른바 '상화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그 이후로 위험하다, 남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하는 행동이 점점 불안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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