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1년새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 평균 137건의 피해사건이 접수됐고 일평균 피해액은 평균 6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총 피해액은 2431억원이다. 이는 2016년 1924억원에 비해 26.4%나 늘어난 것이다.피해건수도 5만13건으로 전년(4만5921건)에 비해 8.9% 늘었다.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부분은 총책을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두고 국내에서 턴 피해액을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 검거된 보이스피싱 가담자 다수는 재중동포(조선족) 출신 등으로, 금전적 유혹 또는 친구·지인의 부탁에 의해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전달을 부탁받아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고 수사기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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