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인도 뉴델리 후마윤(무굴제국의 제2대 황제) 묘를 방문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8일 인도 대표 성지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하며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인도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을 떠나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순방 첫 일정으로 악샤르담 힌두사원을 방문하며 인도 종교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존중을 표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사원의 면적은 축구장 16배 크기인 12만㎡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교 사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968년 힌두교 지도자인 요기지 마하라즈의 제안으로 건설이 시작돼 30여 년만인 지난 2005년 11월 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사원을 둘러보면서 "모든 것이 손으로 만들어졌다니 놀랍다. 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신앙심으로 가능했을 것 같다"고 감탄을 표했다.

인도 사제는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받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다. 문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으면 제가 가장 먼저 축하를 드릴 것"이라고 답해 분위기를 돋웠다.

문 대통령은 한시간 정도 사원을 관람한 뒤 사원 사무실로 들어와 '신들이 머무는 악샤르담에서 한국, 인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고 방명록을 적었다.

사원에서는 문 대통령에게 총 6개의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사원 전경이 담긴 큰 액자, 다과 상자, 사원 조각상, 문 대통령이 사제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 서적 등이었다

문 대통령은 다과 상자를 받을 때는 "우리 아내가 좋아할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이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한국어를 배우는 인도 세종학당 학생들이 대통령 환영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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