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2고가차도'/뉴시스 자료사진

10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한남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전격 연기됐다.

서울시는 9일 오전 "당초 2018년 7월10일에 실시 예정이었던 '한남고가 철거작업 및 그에 따른 차량 통행 통제'가 잠정연기됐음을 알려드립니다(연기사유 : 교통 대책 보완)"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주 안으로 회의를 열어 공사 개시 시점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빨리 공사를 시작하는 게 상책이 아니라 교통 대책을 보완하고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공사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한남2고가차도를 10일부터 철거한다고 5일 발표했다. 42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하고 한남대로 정체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시는 공사기간 동안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야간 시간대에 공사를 실시하고 고가차도 시·종점부 양방향에서 철거를 진행해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기존 고가차도 하부도로 6개차로는 통행불편이 없도록 7개차로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시는 고가철거가 끝나는 9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시작해 11월말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공사 개시시점이 연기되면서 공사완료와 버스전용차로 개통시점도 늦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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