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로 전격 출국했다.

이는 9일 인도 현지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9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공장 준공식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윤부근 CR(대외 업력)담당 부회장, 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노이다에 인도 최대 스마트폰 공장을 준공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된 첫 외부 행보로 지난 2016년 9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사업 투자를 논의했었다.

완공되면 노이다 공장에서는 월 1000만대, 연간 최대 생산량은 1억2000만대에 이른다. 인도는 베트남, 중국과 함께 삼성전자의 글로벌 3대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간 진행되는 인도 싱가포르 순방 중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에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이번 첫 만남이 정부와 삼성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동진 IM부문장과 함께 문 대통령 및 현지 내외빈들에게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관련 사업 현황, 현지 공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반적인 인도 사업, 투자관련 현황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재계 서열 1위 삼성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과도 첫 대면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이 부회장은 지난 2월5일 2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며 구속영장 발부 1년여 만에 경영에 다시 나섰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