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축소되며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p) 오른 연 2.352%에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은 0.8bp 오른 2.101%를, 1년물은 0.2bp 오른 1.825%를 각각 기록했다.

10년물도 1.0bp 오른 연 2.555%로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20년물은 연 2.561%로 0.5bp 상승했으며 50년물은 0.2bp 오른 2.486%에 마감했다.

통상 채권값이 상승한다는 것은 주식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에 대한 선호 심리가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주식으로 돈이 몰리면 채권값은 하락한다. 국고채 금리는 채권값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 분쟁 이슈는 여전하나 금리 레벨 하단에 대한 부담감도 점증할 수밖에 없다"며 "금융시장에서 무역분쟁이 파국으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더 확대되진 못하면서 달러화 및 채권 강세 동력 모멘텀은 분명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G2간 무역 전쟁이 가시화됐음에도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외국인(3811억원)과 개인(1037억원)의 순매수세에 전 거래일(2257.55)보다 15.32포인트(0.68%) 오른 2272.87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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