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7월 첫째주 0.09% 상승에 그쳐…전세가격 5개월만 상승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3주 연속 확대되던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4주만에 줄었다.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은 2월 첫째주 이후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7월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하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 (그래프=한국감정원 제공)

지역별로 보면 강남(-0.10%), 송파(-0.08%)와 서초·광진(보합)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마포(0.17→0.14%), 용산(0.18→0.14%)은 전주 대비 상승률이 축소됐고 성동은 상승폭(0.12→0.13%)은 확대됐으나 기세는한풀 꺾였다.

다만 동대문(0.29%)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제기·회기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 가며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랑(0.26%)도 분양시장 호조와 재개발에 따른 거주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전주(0.22%)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자, 인천(-0.03%), 경기(-0.04%)도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가 상승률도 전주 0.02%에서 0.01% 축소되며 발이 묶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이 0.05% 떨어지며 15주째 하락했다.

지방은 0.11%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하락폭이 0.04%에서 0.05%로 소폭 확대됐고, 나머지 8개도는 내림세가 0.19%에서 0.16%로 줄어들었다.

한편 전세값은 전국에서 0.12% 하락하며, 전주(-0.10%) 대비 내림세가 확대됐다.

반면 서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 2월 둘째주 이래 약 5개월만에 상승했다. 인천(-0.05%), 경기(-0.16%) 등도 하락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대구(0.01%), 전남(0.01%)이 상승했고, 울산(-0.44%), 세종(-0.39%), 충남(-0.35%), 전북(-0.20%), 경남(-0.19%), 충북(-0.17%), 강원(-0.1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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