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전분기보다 1.8%(202만명) 증가한 1억529만명으로 조사됐다.

▲ 우리은행 관계자가 모바일 전문 은행 위비뱅크를 시연하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국내 16개 은행과 우체국 고객 기준으로 1명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으로 합산된 수치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분기보다 3.6%(252만명) 늘어난 7199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2.3%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이 6008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4.4%(255만명) 증가하며 전체 모바일 뱅킹 증가세를 견인했다.

인터넷뱅킹의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7766만건, 이용금액은 40조7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41만건), 0.6%(2534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용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는 7036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0.2%(11만건) 늘었다.

자금이체서비스는 730만건으로 4.2%(30만건) 늘었고,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1963건으로 전분기보다 4.1%(78건) 증가했다. 다만 이용금액은 404억원으로 16.5%(80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4244만건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절반이 넘는 54.6%를 차지했다. 이용금액은 4.5% 늘어난 2조5458억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4233만건, 이용금액은 2조50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2%와 4.5%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54.6%로 비중이 높은 데도 금액 기준으로는 6.3%에 불과해 큰 편차를 보였다. 이는 모바일뱅킹이 조회 서비스나 소액자금 이체를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5562만명으로 전체의 48.2%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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