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전쟁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불안감 여전…국제유가, 상승세 주춤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35.77포인트) 상승한 2만4307.18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31%(8.34포인트) 오른 2726.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57.33포인트) 오른 7567.69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2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반등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장 초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된데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 굵직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 분쟁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시행 여부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고 유럽은 이미 보복 관세 시행을 경고한 상황이다.

주요국의 관세 전면전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기의 충격이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6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인 공급관리협회(ISM)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7에서 60.2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 집계치는 58.1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5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4% 늘어난 예상치인 0.7% 증가에 못 미쳤다.

IT 섹터는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1.42%, 1.12%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 가까이 뛰었고, 엔비디아도 2% 가량 상승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9%나 급등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2.3% 떨어졌으며 포드 역시 0.3% 완만하게 하락했다.

한편 급등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21달러) 내린 7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2.41%(1.91달러) 하락한 77.32달러에 거래됐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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