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주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생육부진으로 채소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73품목 중 서울 지역 기준으로 돼지고기·배추·오이 등 8 품목이 상승했고, 애호박·사과·갈치 등 14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당근은 우천 등으로 산지 재배물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1kg당 8.7~16.8% 오른 3480~3500원 선에서 거래됐고, 대전에서는 11.4% 내린 3100원에 판매됐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풋고추는 장맛비와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나 시중 소비가 한산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1kg당 각각 20.1%·11.8%·25.4%·12.9%·9.1% 내린 10600원·12000원·10600원·11500원·12000원에 판매됐다.

참외는 장마에 따른 수급불안정으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1kg당 각각 13.1%·4.2%·13.9%·3.1% 오른 5600원·4750원·4990원·4950원에 판매됐다. 서울은 1.4% 내린 5790원에 거래됐다.

사과는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개당 서울·부산·대전에서 11.1%·10.9%·3% 내린 2000원·1140원·1600원에 거래됐다. 대구·광주는 각각 1490원·1650원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공급이 원활했지만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500g당 5.8%·5.3%·5.9%·5.9% 오른 1만2930원·9900원·8950원·8950원에 거래됐다. 대전은 반입증가로 7.7% 내린 9600원에 판매됐다.

닭고기는 보양식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지역별로 등락세를 나타냈다. 생닭 한 마리(1kg)에 부산은 5.8% 오른 5800원, 대구는 2.2% 내린 4500원에 판매됐다. 서울·광주·대전은 4870원·4500원·4900원으로 보합세에 거래됐다.

갈치는 산지 해역 어획물량 증가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에 거래됐다. 서울·부산·대구·대전에서는 한 마리 당 6.3%·1.4%·6.1%·4.8% 내린 7500원·1만2800원·7490원·8000원에 판매됐다. 광주는 749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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