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막심 오레슈킨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WTO에 제소하고, WTO 분쟁 해결 절차의 틀 안에서 미국과의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헤이츠에 있는 아르셀로 미탈 스틸 공장의 모습. 【쿠야호가 헤이츠 =AP/뉴시스 자료사진】

제소국이 WTO 제소를 통해 협의를 요청할 경우 피제소국은 10일 내에 이에 응해 30일 내에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 60일 내에 분쟁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제소국은 패널 설치를 요청해 해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은 수입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5월 1일부터 부과했다. 우리나라와 호주,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부과 대상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멕시코, 노르웨이 등도 WTO에 미국을 제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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