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아시아 기관 역대 최대인 12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무라이 본드는 일본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 뉴시스 자료사진

사무라이 본드 시장은 통상 일본 투자자들이 참여하지만 이번에는 아시아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 비일본계 투자자의 주문도 대량 확보했다고 수은은 전했다. 투자 주문이 몰리면서 수은은 발행 금액을 당초 목표인 800억엔에서 1200억엔 규모로 늘렸다.

이날 수은이 발행한 채권은 1.5년 만기 700억엔과 3년 만기 500억엔으로 투자자 수요에 대응해 듀얼트렌치(Dual Tranche)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1.5년 0.16%, 3년 0.27%다.

수은 관계자는 "일본 단일시장에서 11억 달러 상당의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은 한국 기관의 외화차입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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