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실종된 전남 강진 여고생 수색이 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고생이 사라지기 하루 전 친구에게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0일 여고생 A(16)양이 집을 나서기 하루 전인 15일께 친구에게 "위험하면 신고를 해달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보냈다고 밝혔다.

▲ 19일 오전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서 경찰이 아르바이트 하겠다고 나선 뒤 실종된 여고생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남경찰청 제공

A양은 메신저를 통해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 메신저를 잘 보고 있어라. 위험하면 신고를 해달라"고 보냈다.

또 "아르바이트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글을 남겼다.

A양은 메신저를 보낸 다음날인 16일 오후 2시께 집을 나선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A양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메신저를 통해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서 만났다.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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