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7% 오른 7554.09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80% 오른 1만4181.6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4% 뛴 6623.89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1.21% 우상향한 434.1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 호조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독일의 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둔화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맞물려 독일 정부가 지난달 시행한 가스비 대납 정책 등의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2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 예비치)했다. 11월(10.0%)에 비해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12월 예비치는 전월 대비로는 0.8% 하락하며 11월 0.5% 하락한 데서 낙폭이 가팔라졌다.

또 전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 47.1보다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지만 바닥을 지났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주목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유럽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 프란치스카 발머스는 “독일의 12월 인플레율 증가율 둔화는 에너지보조금에 의한 일시적 효과이며 올해 1월에는 분명 증가율이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종목주중에서는 도이체방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 고공행진, 경기후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사업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5년까지 실적전망을 유지한다는 소식에 1.6% 올랐다.   

독일 화학제품 유통업체 플렌다크는 미국 유니버 솔루션의 매수를 둘러싼 협의를 종료했다는 발표에 4.8% 상승했다.    

영국 엔진제조업체 롤스로이스는 제프리스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하자 6.1% 급등세를 나타냈다. 

영국 석유대기업 쉘과 BP는 각각 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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