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트릭은 스리톱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 김신욱(전북)을 최전방에 배치한 전술을 들고 나왔다.

▲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동료 구자철과 훈련을 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좌우에서 김신욱을 보좌하고 이재성(전북),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을 꾸린다. 수비는 4백이다. 박주호(울산)-장현수(FC도쿄)-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용(전북)이 호흡을 맞춘다.

선발 골키퍼로는 조현우(대구)가 나선다. 조현우는 주전 골키퍼로 분류됐던 김승규(비셀 고베)를 제치고 첫 월드컵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로 간다. 올라 토이보넨(툴루즈),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가 투톱을 꾸리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이 좌우에서 지원한다.

알빈 엑달(함부르크), 세바스티안 라르손(헐 시티)이 중원을 지키고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루드비히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 미카엘 루스티(셀틱)가 수비를 맡는다.

폰투스 얀손(리즈 유나이티드)이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출전한 것이 눈에 띈다. 린델로프는 한국전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훈련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골문은 로빈 올센(코펜하게)이 지킨다.

한국과 스웨덴 모두 서로를 1승 제물로 보고 있다. 전날 3전 전승이 유력했던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맞대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 경기를 놓치는 팀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역대 4차례 A매치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무2패로 밀린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05년 11월 경기에서는 안정환, 김영철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