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 등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31조700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환 2조3000억원, 잔액 95조9000억원이다.

ELS발행은 지난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한 23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지난 2015년 1분기(24조2000억원)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이 공모(79.8%) 및 원금비보장형(91.5%)으로 발행됐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발행비중이 93.3%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중 2개 이상 기초자산 결합상품은 89.0%를 차지했다.

특히 과거 대규모 넉 인(Knock-In)이 발생했던 H지수를 기초로 한 ELS발행이 전년 동기대비 823.5% 급증했다. 반면 HSI발행규모는 87.8%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지난해 말 종료되고 변동성이 큰 H지수가 HSI를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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