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또 올라갔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18년 5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83%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9개월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6년 2월 공시(1.85%)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신규취급액 코픽스도 1.8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라갔다. 지난 4월 내림세로 돌아선지 한 달 만에 다시 올라간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산정된다. 잔액 코픽스는 은행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하고, 신규취급액은 지난달 중 조달한 자금만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본격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나고 있다. 올 미국이 두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금리 오름세에 따라 코픽스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잔액 기준보다 금리 변동이 신속하다"며 "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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