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견고하게 상승”…우리나라와 금리차 0.50%포인트로 벌어져-10년여만 최대폭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간 1.75~2.0%로 올랐다.

미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간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올들어 지난 3월이후 석달만에 이뤄진 두 번째 금리인상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워싱턴=AP/뉴시스]

이날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금융시장 전문가 대다수의 예상에 부합하는 연준의 결정이다.

연준은 또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2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모두 네 차례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정책성명서를 통해 “위원회는 추가적인 점진적인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의 상향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한 고용시장 여건,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대칭적인 목표인 2% 부근 물가 상승률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견고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성명에서 “온건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 경제가 고공비행 중임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연 1.50%)와 역전 폭이 0.50%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미국 5.25%-한국 4.75%) 이후 10년11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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