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 시위가 발생, 세계경제가 더욱 둔화할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7% 떨어진 7474.02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09% 빠진 1만438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0% 내린 6665.20으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65% 하락한 437.85를 기록했다.

유럽증시가 하락한 것은 중국의 주요도시에서 발생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된데다 시위까지 벌어졌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IG그룹의 수석시장애널리스트 크리스 보샨은 “시장도 중국에서의 시위에 익숙치 않아 시장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매우 심각하게 보인다. 중국정부에 의한 경제활동 재개전략에 미칠 영향과 중앙정부의 대응이 걱정되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유럽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는 내년 예정된 중거리노선 항공기의 일부 납품 연기 소식에 5.7% 하락했다.

독일 화학제품유통업체 브렌타크는 동업 미국 유니버 솔루션과의 매수를 위한 예비교섭을 벌였다는 발표에 9.7% 급락했다.

스위스 금유대기업 크레디트스위는 4.2%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석유대기업 BP와 쉘은 각각 1.0%,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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