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내가 큰 수술을 받았다"며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부재를 직접 언급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퀘백으로 출발에 앞서 "멜라니아가 4시간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다"며 "회복 중이어서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멜라니아는 잘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사에서 열린 허리케인 설명회에 참석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6일 워싱턴D.C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사에서 열린 허리케인 설명회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달 10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4일 양성 신장 질환 수술을 받고 닷새 뒤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나 이후에도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성형설 등에 시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위터릍 통해 "그가 수술에서 회복하고 있는 동안 이들은 사망설부터 주름제거 수술설, 백악관과 나를 떠나 뉴욕이나 버지니아로 갔다는 얘기, 폭행설까지 온갖 가짜뉴스들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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