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 G7 회담에서 돌파구 마련 가능성 무게…유가, 미국 재고량 증가에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346.41포인트) 급등하며 2만5146.39에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86%(23.55포인트) 오른 2772.3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7%(51.38포인트) 상승하며 7689.24에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투자자들이 우려하던 무역전쟁 불안감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 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다음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로존에 이어 미국까지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0%에 근접하는 등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이 일제히 2%가량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도 1% 가량 상승했다.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2% 오름세를 나타냈다.

테슬라가 모델3의 주간 생산 목표치인 5000대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자 10% 가까이 폭등했다. 페이스북은 최소 4개의 중국 IT 기업과 회원 데이터를 공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1%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2.1% 감소하며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 기업의 1분기 생산성은 당초 0.7%에서 0.4%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9센트(1.2%) 하락한 64.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 9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2센트 내린 75.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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