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기술주 전날이어 강세 지속…국제유가, 나흘만에 반등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갔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지연되는 등 무역분쟁 리스크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06%(13.71포인트) 하락한 2만4799.98에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갔지만 무역분쟁 리스크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긴박한 표정으로 주문을 넣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반면 S&P500 지수는 0.07%(1.93포인트) 오른 2748.8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1%(31.40포인트) 뛴 7637.86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지수가 혼조양상을 나타낸 것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데다 이탈리아 주세프 콘테 신임 총리의 포퓰리즘 발언에 현지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필두로 IT 섹터가 지속적인 수익성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기술주의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움직임 역시 관련 종목의 매수 열기를 부추기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 기술주들은 약 0.3% 상승했으며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아마존은 전날대비 1.1%, 넷플릭스는 1.9%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들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크게 오르지 못하며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적인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주말 미국은 중국과 제3차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 이번 주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은 회의를 통해 미국의 관세 발표와 관련한 보복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6으로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나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7달러(1.2%) 오른 65.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배럴당 0.26달러(0.35%) 내린 75.03달러에 거래됐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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