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마존, 사상최고치 다시 경신-무역전쟁 G7에서 진정 전망…유가, 증산가능성에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4일(현지시간) 애플과 아마존 등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2%(178.48포인트) 상승한 2만4813.69에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45%(12.25포인트) 오른 2746.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9%(52.13포인트) 뛴 7606.4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4일(현지시간) 애플과 아마존 등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애플의 세계 개발자콘퍼런스(WWDC) 개최와 함께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게다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미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을 이끌어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전세계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시장에서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에서 일정 부분 갈등이 진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0.84% 오른 191.83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애플의 주가는 장중 193.42달러까지 올랐다. 애플은 WWDC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12와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중독을 줄이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등을 공개했다.

반도체 칩 업체 AMD가 2.5% 상승했고 아마존의 경우 1.45% 상승한 1665.27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외에 마이크로스프트와 넷플릭스 등 다른 기술주들도 일제히 오르면서 기술주는 전체적으로 0.7% 가량 상승했다.

온오프라인 소매 섹터도 선방했다. 타겟이 5% 급등했고, 콜스와 메이시스가 각각 4% 가량 뛰었다. 노드스트롬이 2% 선에서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증산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배럴당 1.06달러(1.6%) 하락한 64.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월 9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대비 배럴당 1.50달러(2%) 떨어진 75.2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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