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공개…"블록체인이란 이름만 가졌다고 관련 사업 한다고 볼 순 없어”

김은주 기자l승인2018.06.03l수정2018.06.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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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그래픽/뉴시스

[이코노뉴스=김은주 기자] ICO(가상화폐공개)가 기업에 새로운 투자금을 모집하는 방법으로 부상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기업들도 가상화폐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규모가 큰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 공식적으로 ICO(가상화폐공개)를 선언한 기업은 없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 한국에서 ICO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정부가 ICO 금지를 선언했지만, 관련 법규는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이 ICO를 추진하다고 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 움직임을 모른 체하고 ICO를 추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가상화폐공개를 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현대 그룹 계열사인 '현대BS&C'는 스위스에 블록체인 법인을 설립하고 가상화폐 '에이치닥'을 발행했다. 게임회사인 한빛소프트는 홍콩에서 가상화폐 '브릴라이트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대기업들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도 자회사 '카카오G'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ICO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라인 코인', '카카오 코인'이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ICO가 성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블록체인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기술과는 상관없이 투자자들을 현혹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과는 전혀 상관없는데 무조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관심을 끌려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며 "블록체인이라는 이름만 가졌다고 모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은주 기자  ab7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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