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다섯째주 전주보다 14.9원 올라…최고가 서울지역 15.4원 상승한 리터당 1694.6원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 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3년 5개월 만에 1600원대에 진입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5월 넷째주보다 14.9원 오른 리터(ℓ)당 1605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5월 넷째주보다 14.9원 상승한 리터당 1405.8원으로 집계됐다.

▲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캡처)

주간 단위로 1600원대에 올라선 건 2014년 12월 넷째 주(1620.9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평균(1491.3원)보다 113.7원 올랐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5월 넷째주 대비 14.7원 오른 리터당 1577.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5월 넷째주보다 15.1원 오른 리터당 1621.5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경남이 13.8원 오른 리터당 1580.6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15.4원 상승한 리터당 1694.6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완화 논의와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기존 국제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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