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농업부분 22만3천개 신규일자리 생겨 실업률 3.8% 기록…유가, 원유생산량 증대로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18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실업률 등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0%(219.37포인트) 오른 2만4635.21로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8%(29.35포인트) 상승한 2734.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112.22포인트) 뛴 7554.33를 기록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18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실업률 등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무역 마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이탈리아 정치혼란이 진정된데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비농업 부문에서 22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만8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2000년 4월과 같은 3.8%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간당 임금은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제지표의 호조에 따라 이달 연준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9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금리도 올랐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9% 수준까지 올랐고 2년물 금리 역시 2.47%까지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 16% 이상 폭등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 상승이라는 호재로 3%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실적과 함께 미국 13만명의 직원에 대한 최저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에 0.3% 가량 소폭 하락했다.

아베크롬비는 보복 관세에 대한 우려로 9%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1.8%) 하락한 65.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91센트(1.2%) 하락한 76.65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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