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홍삼가공기업 '천년홍삼' 김한나 실장(왼쪽)이 홍삼정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0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홍삼가공기업 '천년홍삼' 김한나 실장(왼쪽)이 홍삼정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과거에는 인삼을 하나하나 깎는 등의 과정에 인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기술로 개발한 기계로 필요 인력이 2명으로 줄어들었어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홍삼가공기업 '천년홍삼' 김한나 실장은 4일 이같이 말했다. 

김한나 실장은 “관리자가 케어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위원들이 함께 했다”면서 “생산성뿐만 아니라 효율성, 직원 마인드까지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6회(2020년 미개최)를 맞는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생활용품, 식음료, 의료보건, 산업소재 등 다양한 분야 95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자사 제품과 기술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며 신규 판로 개척에 나선다.

삼성은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를 돕기 위해 삼성의 제조·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맞춤형으로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현직 제조 전문가 200명이 이 분야에서만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50여개 업종 2800여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안면보호구 전문기업 '오토스윙' 허문영 대표(오른쪽)가  전자식 용접면을 시연하고 있다.
안면보호구 전문기업 '오토스윙' 허문영 대표(오른쪽)가 전자식 용접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안면보호구 전문기업 오토스윙' 허문영 대표는 “삼성 갤럭시 핸드폰 기술을 전수 받았다”면서 “용접부위만 환하게 보이게 할 수 있는 기술로 초보자들도 용접 쉽게 할 수있다. 이는 용접상의 대변화”라고 강조했다.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 도움을 받은 업체도 눈에 띄었다. 

산업용 기자재 전문 기업 '한보일렉트' 김춘현 팀장(왼쪽)이 무인운반랙을 소개하고 있다.
산업용 기자재 전문 기업 '한보일렉트' 김춘현 팀장(왼쪽)이 무인운반랙을 소개하고 있다.

 

산업용 기자재 전문 기업 '한보일렉트' 김춘현 팀장은 자사의 무인운반랙을 소개하면서 “제품 개선을 (삼성전자와) 같이 개선해나가면서 해외신규 시장 개척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현재 3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봉 웬떡 대표는 “일생 떡을 만들어왔다”면서 “삼성에서 와서 손맛을 데이터 시켜주겠다고 했을 때 가능할까하면서도 생각했지만 함께했다”면서 “전통 산업이 삼성전자와 만나서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추진 목표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이다. 다양한 업종/규모별 지속지원을 통한 맞춤형 지능형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능형 공장이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가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공장을 뜻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환경, 에너지 절감, 친환경 소재 등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는 ESG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범지원후 2023년부터 ESG 지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과일가공 업체인 '과일드림(대표 황찬영)'은 풀을 거름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재배 농법을 활용해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과일드림은 사과 1개당 60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저탄소 인증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제품 포장재 또한 100%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ESG 실천 기업이다.

과일드림은 2019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아 과일의 박피·절단·포장공정 자동화를 진행했다. 

올해에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해 컵 과일 계량을 자동화하고, 포장공정에도 자동화 부분을 추가 적용해 생산량을 3배 증가시킬 계획이다.

특히, 과일드림은 삼성 임직원 명절 장터에 인기상품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3억 원의 매출을 명절 장터에서 올렸다.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70개 이상 바이어들과 400여건의 구매 상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해본 적이 없는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 방법부터 수출 서류 작성까지 판매 전 과정을 도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행사 현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 및 활용 교육 ▲브로슈어 등에 활용할 제품 홍보용 사진 촬영을 실시해, 판로 개척부터 기업홍보까지 평소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마케팅 영역까지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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