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 '빛그린산단'에 조성되는 자동차합작법인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다.

1일 현대차와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광주시가 신규 건설하기로 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자동차 합작법인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 윤장현 광주시장이 1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현대자동차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자동차 공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광주시는 4000만원 수준의 임금으로 연간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합작법인을 추진하며 현대차에 참여를 제안했고, 현대차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현대차는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합작법인에 20% 수준의 투자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위 자동차회사인 현대차의 참여로 광주시의 자동차 생산 합작 법인도 속도를 내게 됐다.

현대차가 광주시의 제안을 받아들인 가장 큰 이유는 근로자들의 임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투자제안이 왔고,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고임금 근로자들이 많은데, (합작법인은) 임금이 적정한 수준이고 생산 시스템 등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등 기존 공장의 고용이 광주 자동차 합작법인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공장도 계속 사람을 뽑아서 기존처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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