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인원 612명중 200명 우선 전환배치…나머지 3년간 무급휴직-지원금·생계보조금 받게돼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한국 GM 군산공장이 미국 GM 본사의 구조조정에 따라 31일 가동을 시작한 지 22년 만에 문을 닫는다.

한국GM과 노조 등에 따르면 GM 본사가 지난 2월 13일에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갑작스럽게 발표한 이후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재가동을 추진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면서 결국 폐쇄 시한이 닥치면서 문을 닫게 됐다.

군산공장은 지난 2월 GM 본사의 폐쇄 발표 직후부터 이미 가동을 중단했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했던 직원들도 31일 퇴사 처리된다. 군산공장 잔류 인원 612명 중 200명이 우선 전환 배치된다. 나머지 인원은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군산공장 고용특별위원회는 군산공장 잔류 인원 중 200명을 부평공장에 16명, 창원공장 58명, 변속기를 생산하는 보령공장에 10명 배치시키기로 했다. 생산부문 외 사무직으로 26명이 배치되고 노사부문에 90명이 배치된다.

생산부문 외 인원들은 인천 부평 본사에서 일하게 된다. 전환 배치 인원들은 이르면 군산공장 폐쇄 다음 날인 6월 1일부터 바로 출근할 예정이다.

전환 배치되지 않은 400여 명은 3년간 무급 휴직에 돌입한다. 휴직 후 최초 6개월은 정부가 지급하는 월 180만 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은 노사가 비용을 절반씩 분담해 매달 225만 원의 생계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비용 중 노조 분담분은 조합원들이 갹출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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