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32.8% 증가한 2조6690억원-코스피시장의 3배 넘어…메저닌 투자수요 증가영향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코스닥시장의 전환사채(CB)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CB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3조4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CB 발행은 2조6690억원(25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8%나 늘었다. 코스피시장 발행금액(826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코스피 CB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 (표=한국거래소 제공)

CB는 정해진 조건에 맞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메자닌(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 상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메자닌 투자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코스닥 벤처펀드의 벤처기업 신주(CB, BW 포함) 15% 투자의무에 따른 수요 증가로 권면총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은 3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BW 발행은 1850억원(1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3% 증가한 반면 코스피의 BW 발행은 1970억원(4건)으로 74.9% 감소했다.

BW는 발행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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