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河南)성의 정저우(郑州)…“중원을 잡는 자, 천하를 다스린다”

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l승인2018.05.24l수정2018.06.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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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이코노뉴스 정저우=글·사진 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중국 허난(河南)성은 황하의 중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가 급부상한 광둥(廣東)성과 산둥(山東)성에 추월당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행정구역 중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경제 후발지역으로 1억명 이상이 살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남짓 비행거리인데도 우리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이 곳이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의 중심무대였다. 중국 황하문명의 시작점이자 무협영화나 소설에서 “중원(中原)으로 진출한다” 하는 중원이 바로 이 곳 정저우와 그 부근 도시를 의미한다.

중원을 잡는 자, 천하를 잡는다고도 했다. 아마도 식량 공급의 중심지이고 과거 중국 영토의 가운데에 위치하면서 황하라는 수로를 통해 교통과 물류가 발달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대 명칭은 예주(豫州)였기 때문에 약칭은 예(豫)라고 한다. 참고로 하남의 河는 황하를 의미하고 강동이나 강서의 江(강)은 양자강을 의미한다.

▲ 상업이 발달된 상나라 시절의 토성과 흙으로 만든 성벽이 콘크리트마냥 단단해 긴 세월 동안 흐트러지지 않고 아직 건재하다.

그래서 허난성은 황하의 북쪽에 있는 허베이(河北)와 황하의 남북에 나눠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夏)나라부터 약 20개 왕조가 이 지역에 도읍을 정했다.

중국의 긴 역사를 보면 국도(國都)가 자주 바뀌는데 그 중에서도 7대 도시가 가장 빈번하게 나라의 수도로 선정되어 이를 7대 고도(古都)라고 지칭한다.

이 7대 도시들은 베이징(北京), 시안(西安), 뤄양(洛陽)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카이펑(開封), 안양(安陽)인데 이 중에서 3곳이 허난성에 위치한다.

▲ 허나성박물관 로비의 조형물. 가장 위에 그린 산은 쑹산(嵩山)이며 아래 황하를 상징하고 구석구석 정저우의 상징물과 2마리의 코끼리를 제압하는 모습이다.

정저우(郑州)는 인근의 뤄양과 카이봉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실상 중국의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의 하나이다.

하나라의 수도였으며 중화민족의 시조로 추앙받는 황제(黃帝)의 출생지인 ‘헌원(軒轅)의 언덕’이 정저우에 소재한다. 전설 속의 黃帝는 중국 원시시대 한 부락의 수령이자 중화민족의 선조다. 제국의 황제(皇帝)와는 다르다.

그리고 하나라 다음 왕조인 상(商)나라의 토성 유적지가 아직도 남아있는 역사도시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2·7광장을 중심으로 구도심과 현재 CBD(Central Biz Dixtrict)역할을 하는 정동신취(郑东新区)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2·7광장의 기념탑은 1923년도의 노동자 시위가 유혈 진압되면서 생긴 참사를 공산정부가 들어서면서 기념하기 위해 만든 탑이며 정동신취의 59층 건물은 정저우 최고의 빌딩으로서 2014년 완공되어 JW매리엇호텔이 들어와 정저우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밤에는 노란색 조명이 건물 전체에 켜져 ‘옥수수’라고 불린다.

▲ 정동신취의 옥수수 건물. 밤에 노란색 조명이 들어오면 옥수수 모습이다

정동신취의 옥수수 건물. 외형도 옥수수 같지만 밤에는 노란색 조명이 들어오면 영락없는 옥수수 모습이다. 신도시 부근으로 이동하다 보면 가장 눈에 확연히 들어온다.

정동신취에는 옥수수 건물 이외의 상업용 건물과 함께 주상복합의 고급주택이 가운데 만든 호수와 조경지역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다.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간주되는 곳이다

※ 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을 지내는 등 증권가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다양한 직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입니다.

박 대표는 중국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베이징(北京)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의 EMBA과정을 마쳤고, 중국 전역을 주유하면서 몸으로 부딪혀 중국을 공부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은 투자자의 성공뿐만 아니라 나라의 경쟁력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달려 있다면서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 지원하고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이코노뉴스]
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bhpark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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