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의혹을 조사 중인 출입국당국이 24일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조사한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후 1시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3년여 만이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뉴시스

조사대는 조 전 부사장에게 불법 고용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중심으로 이같은 불법 고용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익명을 전제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에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내부 고발성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게시 글에는 대한항공 필리핀 지사 등이 동원돼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조달됐다는 주장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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