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6월1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9.1%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CBS와 제주 MBC, 제주신보 등 제주도 내 3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1일 오후 발표한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41.9%의 지지를 얻어 32.8%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9.1%p 차이로 앞섰다.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지지도 순)/뉴시스

양 후보 간 오차범위를 넘어선 여론 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녹색당 고은영 후보 1.8%,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1.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5%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20.7%다.

적극 투표층 조사에서도 원희룡 후보 45.6%, 문대림 후보 35.8%로 역시 지지율과 비슷한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원 후보가 리드했다.

다만, 타 시도에서 제주로 옮겨와 살고 있는 이주민들은 대체로 문대림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대림 후보는 43.5%의 지지를 얻어 원희룡 후보 29.8%를 13.7%p 차로 따돌렸다.

반대로 제주 태생 도민들은 원희룡 후보를 더 지지했다. 원희룡 후보 45.4%, 문대림 후보 29.9%로 15.5%p라는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5월 20일 하루 동안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73%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 27%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8.3%(총 5496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