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개인·기관 쌍끌이매수에 2465.57로 마감…원·달러환율, 7.8원 급등한 1085원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1일 미중 무역협상 한시 타결이라는 해외발 훈풍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도 87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20%(4.92포인트) 오른 2465.57에 장을 마쳤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개인이었다. 직전 거래일 1540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던 개인은 이날 ‘사자’를 외치며 6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전 거래일에 비해 매수 규모는 줄였지만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매수 폭을 키우며 450억원을 매도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01% 오른 5만원에 장을 마감, 4만원대로 하락한 지 4거래일 만에 5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1.37% 오른 8만91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이밖에 포스코(0.14%),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물산(0.39%), 현대모비스(1.05%)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차(-0.67%), LG화학(-1.60%), KB금융(-0.89%) 등은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은 전날과 같은 27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개시 전 지주사 전환 방침을 밝힌 우리은행은 직전 거래일 대비 3.62% 급등한 1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별세하면서 LG그룹의 4세 경영이 본격화하자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났다.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고모부가 회장으로 역힘하고 있는 깨끗한나라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락 역시 정기련 대표가 구 상무의 장인이라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14.69%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3.51포인트) 오른 872.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외국인이 500억원 매도했으나 개인이 356억원, 기관이 136억원 매수했다.

나노스는 바이오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10.47% 급등한 93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도 신라젠(0.26%), 에이치엘비(0.80%), 메디톡스(4.13%), 바이로메드(1.91%), 셀트리온제약(2.21%), 스튜디오드래곤(0.94%)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59%), CJ E&M(-0.79%), 펄어비스(-2.5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108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