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가 유성복합터미널 후순위협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와 21일 본협약을 체결했다.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9시 30분에 공사에서 본 협약에 날인했다"고 밝혔다.

▲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본협약 체결결과를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본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케이피아이에이치는 앞으로 열흘(31일) 이내에 공사에 사업이행보증금 59억4000만원을 내야한다.

케이피아이에이치는 미래에셋대우와 리딩투자증권으로부터 48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확약받았다. 또한 시공건설사인 금호산업도 책임준공을 약속했다. 터미널은 전국에 16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금호고속이 맡게 된다.

이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119-5번지 일원 3만2693㎡대지에 연면적 24만3680㎡ 규모로 지하4층~지상10층에 터미널과 BRT환승센터, 판매시설, 문화시설, 800가구 규모의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지하 4층에서 2층은 주차장, 지하1층과 지상1층엔 터미널이 조성되며, 지상 2~3층은 판매시설과 근생시설, 4~10층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추정사업비는 토지비 594억원, 공사비 5743억원 등 6337억원에 달한다.

상업시설엔 CGV영화관과 삼성전자판매, 다이소, 교보문고가 입접의사를 밝혔다. 입점업체는 사업추진과정서 추가될 수도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토지보상은 현재 60%이상 진행중으로, 10월께 부지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께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말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70일간 협상을 벌여왔다. 공사와 케이피아이에이치는 추후 지역 상생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재무적 투자와 책임준공에 대한 확약을 제출받았다"면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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