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0%-나스닥 0.72% 하락마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207%까지 올라
30일 발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 주목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내구재 수주가 견조하게 나왔음에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에 지난주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0%(62.42포인트) 내린 3만1438.26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30%(11.63포인트) 하락한 3900.1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2%(83.07포인트) 떨어진 1만1524.55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약세장에 진입한 이후 지난 17일 저점 이후 7% 이상 반등했다.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9%가량 올랐다. 3대 지수는 지난주 기술적 반등에 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이번 주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올해 5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경기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9억 달러(0.7%) 증가한 26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도 많았으며 전달 증가율인 0.4% 증가보다 높아졌다.

지난 5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 판매도 월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 하락과 상반된 흐름이다.

하지만,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17.7로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은 오는 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207%까지 올랐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1.05%), 엔비디아(-1.50%), 테슬라(-0.32%), 아마존(-2.78%), 메타(-0.39%)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발레로에너지와 데번 에너지는 각각 8%, 7.48% 상승 마감했다.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온텍은 코로나19 부스터가 오미크론 변이에 개선된 면역반응을 생성한다고 발표한 후 7.21% 뛰었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프론티어그룹의 인수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날 7.95% 하락 마감했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로빈후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14.00% 상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도`로 등급을 하향조정하지 10.76%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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