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국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13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SK E&S와 '전력수요 관리용 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전력수요 관리용 ESS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전력수요가 높은시간대에 사용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이다.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구축되는 이번 사업에서 두산중공업은 ESS 공급을 담당하고, SK E&S는 투자와 운영을 맡아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올해 9월까지 7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SK E&S와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과 태양광 발전 등을 구축, 공장 단위 마이크로그리드를 운영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3일에는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사와 미국 미시간주 남서쪽 도시 칼라마주 변전소에 들어갈 ESS를 수주했다.

두산그리드텍이 미국 오스틴에너지사와 2016년부터 수행 중인 ESS 통합 솔루션 공급 프로젝트 'SHINES'는 최근 미국 재생에너지 관련 유력 매체인 GTM으로부터 올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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