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61%-나스닥 2.68% 상승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21만건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 완화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516.91포인트) 상승한 3만2637.1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9%(79.11포인트) 오른 4057.8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8%(305.91포인트) 뛴 1만1740.65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는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반등했다. 연준은 5월 3~4일 열렸던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2번 정도 금리 목표치의 50bp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연준의 의사록 공개 이후 공격적인 조치로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그간 투자자의 우려를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의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지표 해석을 두고 오히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올해 1·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기존 수치에서 0.1%p 낮춰 마이너스(-) 1.5%로 하락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1·4분기 미 GDP 증가율 잠정치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속보치는 -1.4%였다.

미국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향후 경기 침체를 반영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지난주(5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8000건 감소한 2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만에 감소한 수치인데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를 하회했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전날 실적 발표 여파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주요 증권사에서 매수세를 재확인하자 반등, 이날 5%이상 올랐다. 

대표적인 기술주인 메타플랫폼(+4.24%), 애플(+2.32%), 알파벳(+1.88%), 마이크로소프트(+1.29%)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지분 공개 지연으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4%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7.4% 올랐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BABA)는 1분기 매출 상승에 14.6% 급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회사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이날 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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