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5%-나스닥 0.26% 하락마감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2.77%대로 밀려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9(현지시간) 인플레 지속과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5%(236.94포인트) 하락한 3만1253.1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8%(22.89포인트) 떨어진 3900.79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6%(29.66포인트) 밀린 1만1388.50으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추가 하락하면서 52주래 최고치 대비 19.05% 떨어져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날 월마트와 타깃의 실적 부진으로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됐다는 진단이 잇따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고 있으나 이는 되레 성장을 해쳐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채가격이 올랐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7%까지 밀렸다.

엔비디아(+1.10%), 아마존(+0.19%) 등 일부 기술주는 반등했다. 반도체 자동설계 소프트웨어기업인 시놉시스는 호실적을 발표한 후 10.25% 올랐다. 클라우드기업 데이터도그의 주가도 9.60% 뛰었다. 애플은 2.46% 떨어졌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부진한 실적과 중국 경제 봉쇄에 따른 공급망 불안을 이유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13.73% 급락했다.

관련된 소식에 경쟁사인 주니퍼 네트웍스(-3.52%), 브로드컴(-4.27%), 아리스타 네트웍스(-1.43%), 시에나(-2.64%) 등도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유니온퍼시픽(-3.77%), CSX(-4.27%), 노퍽서던(-4.02%) 등 철도 회사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운송 수요를 해치고 노동자 임금 인상이 이익 성장에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하락했다.

록히드마틴(-2.01%), 레이시온(-1.97%) 등 방위 업종은 미국과 러시아가 소통을 시작했다는 소식 등 우크라이나 이슈 완화 기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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