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부진하면서 전산업생산 1.0% 줄어…올해와 내년 2.9% 성장률 전망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부분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반면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고 있으며 투자 부분의 개선세도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업률은 3.9%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5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제조업생산이 조정되고 있으나,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3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고, 전산업생산도 1.0% 줄었다.
최근 지표를 보면 투자도 주춤하고 있다. 3월 설비투자지수는 1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성액은 6.3% 감소했다.
KDI는 "건설투자가 둔화 추세를 지속했으며, 설비투자도 감소로 전환하면서 개선세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3월 들어 7.0% 증가했다. 또 서비스업 생산은 2.3% 늘었다.
KDI는 소매판매가 큰 폭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등 민간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 관련 서비스업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올해와 내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며 2.9%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관련 지표를 제외하면 경제성장률과 수출 등은 지난 1월 조사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3%대 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전망(3.5%)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다. 내년에도 실업률은 3.9%를 유지할 전망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23만명으로, 지난 1월 전망(29만명) 대비 6만명이나 줄었다. 내년 역시 취업자 수 증가폭은 25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