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부진하면서 전산업생산 1.0% 줄어…올해와 내년 2.9% 성장률 전망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부분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반면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고 있으며 투자 부분의 개선세도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업률은 3.9%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광공업생산지수 및 서비스업생산지수. (그래프=한국개발연구원 제공)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5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제조업생산이 조정되고 있으나,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3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고, 전산업생산도 1.0% 줄었다.

최근 지표를 보면 투자도 주춤하고 있다. 3월 설비투자지수는 1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성액은 6.3% 감소했다.

KDI는 "건설투자가 둔화 추세를 지속했으며, 설비투자도 감소로 전환하면서 개선세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3월 들어 7.0% 증가했다. 또 서비스업 생산은 2.3% 늘었다.

KDI는 소매판매가 큰 폭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등 민간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 관련 서비스업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올해와 내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며 2.9%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관련 지표를 제외하면 경제성장률과 수출 등은 지난 1월 조사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3%대 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전망(3.5%)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다. 내년에도 실업률은 3.9%를 유지할 전망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23만명으로, 지난 1월 전망(29만명) 대비 6만명이나 줄었다. 내년 역시 취업자 수 증가폭은 25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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