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목표치 2% 근접…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고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정책결정문에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한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연준의 2%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수개월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이나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3월 이후 얻은 정보는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몇 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가 평균적으로 강해졌으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최대고용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 통화정책의 입장을 점진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될 것이며,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4%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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